베란다 활용 아이디어. 고성 명상센터
경남 고성에서 가장 예쁜 건물에 마음수련 명상센터가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벌써 공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는데 이제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예쁜 건물에 들어선 평화로운 인테리어의 명상센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고성 마음수련 명상센터 입구가 보이는데요.
처음의 인상은 층고는 높은데 썰렁하고 정돈이 되지 않은 느낌이었죠.
엘리베이터 입구를 좀 더 잘 살려서 인테리어를 하면 전체 건물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센터도 더욱 고급스럽게 보일 것 같아 이렇게 디자인을 해드렸는데요.
고객분들은 호텔 입구 같다고 아주 좋아하셨어요.
복도를 지나면 명상센터가 나옵니다.
아직 가구가 들어오기 전 모습입니다.
가구들이 채워지면 더 예쁘겠죠?
앞으로 함께 명상을 하게 될 공간입니다.
명상센터에 명상을 하러 오는 분들이 함께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눌 공간입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잔 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편안해지네요.
인테리어 미션 : 33평의 작은 공간, 공간 활용도를 높여라
코로나가 한창인 어느 날 고성 명상센터에서 연락을 주셨어요
다행히 다른 곳보다 확진자가 많지 않아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명상센터에 비해 33평이라는 협소한 면적에 필요한 것을 다 넣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 우리집인테리어디자인에서는 마음수련 명상센터 체인 공사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면을 성의껏 여러 번 그려보는 것이 필수였죠.
설계 실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정말 많은, 수많은 평면도의 샘플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다행히 그중에 고성센터의 마음에 드는 도면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베란다를 활용해 보일러실 겸 창고를 만들자
너무 공간이 작다 보니 베란다를 보일러실 겸 창고로 만들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있었죠.
예쁜 건물의 외관에 창고를 만들면 건물의 이미지가 깨지지 않겠냐는 거였어요.
“건물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조화로운 보일러실을 만드는 것은 너무 중요한 숙제거리”가 되었어요
창고의 소재를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 토론에 토론을 거듭했죠.
오랜 고민 끝에 건물의 외관에 쓰여진 징크를 사용해 창고를 감싸기로 했습니다.
* 징크(zinc)는 최근에 건축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외장재 중에 하나입니다.
순도 높은 아연에 소량의 티타늄과 구리를 첨가한 합금판재인데요.
뛰어난 가공성과 내구성, 모던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꾸준히 사용되는 자재입니다.
수명도 오래 가고,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베란다에 보일러실을 만드는 과정은?
베란다에 보일러실을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조금 더 설명드리면요.
우선 보일러실 구조를 만듭니다.
합판과 방화문으로 1차 마감을 하고요.
문을 설치합니다.
이제 보일러를 설치하고요.
보일러실의 등도 답니다.
완성된 베란다를 활용한 보일러실 겸 창고를 바깥에서 찍어봤어요.
징크를 시공해보신 팀장님의 열열한 노력으로 말끔하고 조화로운 창고가 만들어졌네요.
건물의 주인분들도 고성센터의 주인분들도 모두 대만족을 하셨어요.
작고 사소한 일인 것 같지만 이런 공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우리집 인테리어디자인의 중요한 철학 중 하나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사소하다고… 대충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죠.
명품 옷들은 속지에 더 신경을 쓴다고 하잖아요.
보이는 곳은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