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같은 입원실이 있는 한의원 초기 공사 과정
요즘엔 한의원은 단순히 침 맞고 한약을 짓는 병원이 아닙니다.
입원실이 있는 한의원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들이 평상시 알고 지냈던 그런 입원실은 아닙니다.
호텔 같은 편안함이 있는 럭셔리한 입원실이죠. 은은하게 한약 냄새가 나는 그런^^
실제 입원실 한의원인데요.
정말 호텔 같아 보이죠?
최근에 우리집인테리어디자인에서는 이런 ‘럭셔리한 입원실 한의원’ 인테리어를 해줄 수 있냐는 문의를 받았습니다.
실평수가 총 96평인 공간에 입원실 한의원을 만드는 공사입니다.
오늘은 한의원 인테리어를 맡았을 때 어떤 식으로 공사를 시작하는지 말씀드려볼게요.
한의원 인테리어 과정 1- 인테리어 도면 그리기
공간을 둘러보고 설계 도면을 그리는 것부터 한의원 인테리어가 시작됩니다.
도면을 그려 공간을 분할하는 일은 김현우 대표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어요.
많은 입원실 한의원을 준비해보신 대표원장님의 진두지휘 덕분에 까다로운 법적인 부분도 순조롭게 해결이 되었네요.
수십 장의 도면을 그리고 또 그리고 수정과 검토를 거듭하는 과정이 이어졌어요.
우리집인테리어디자인에서는 고객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수정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하여 최종 도면이 완성되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의뢰를 맡긴 한의원 원장님께서 최종 도면이 나온 후에 해준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감사했어요.
도면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원장님의 취향을 파악하여 디자인 작업을 합니다.
대망의 새출발을 위한 준비 작업이 완료되었네요.
2. 한의원 인테리어 공사 시작 1일째 : 먹작업
이제 공사에 들어갑니다.
첫날에는 평면도를 그대로 병원 바닥에 옮겨놓은 먹작업을 진행합니다.
먹작업은 보통 먹을 튕긴다, 혹은 먹을 놓는다라고 하는데요
공사가 시작되면 이 바닥의 그어놓은 선대로 벽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 먹작업이 잘되어야 벽체들이 문제없이 들어서게 되죠.
3. 한의원 인테리어 공사 2~3일째 : 바닥 배관 작업
먹작업 다음 날은 설비 바닥 배관 작업을 하게 됩니다.
먹작업을 해놓으면 설비를 담당하는 업체 분들이 물을 쓰는 배관의 위치와 수전의 위치를 파악하는데요.
입원실 한의원의 특징은 각 방마다 세면대가 들어가다 보니 물 쓰는 공간이 전체적으로 펼쳐져 있게 되죠.
배관들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잘 흘러가게 하는 일은 공사 중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사람으로 치면 혈관이 잘 돌게 만드는 작업이죠.
어딘가에 물이 고이거나 정체되면 큰 병이 생기는 것처럼 건물에도 이런 배관작업이 잘되어야 기혈이 잘 돌게 되는거죠.
가장 난이도가 있는 일이고 나중에 하자가 많이 생기는 부분이기도 해서 이때는 신경을 바짝 써야 합니다.
물이 잘 흘러가게 하려면 경사면(구배)을 주어야 하는데요
그 물길을 잘 내기 위해 전체 바닥에 배관이 들어갈 자리를 깨내는 작업을 합니다.
전문용어로는 까대기라고 하죠.
까대기 작업을 한 자리에 이제 배관을 설치합니다.
오늘은 한의원 인테리어를 맡았을 때, 처음 공사 과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말씀드렸는데요.
이미 입원실이 있는 병원에서 공사를 하다 보니 하루 종일 환자들의 컴플레인이 끊이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현장 관리자분들이 하는 일 중 가장 큰 일은 이 말을 계속 하며, 주변 분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도 하다 보니 나중에는 꿈속에서도 이 말을 하곤 하죠.
하지만 공사를 위해서 이 정도의 소음은 어쩔 수 없다 보니 병원 관계자분들도 건물 관계자분들도 모두 마음을 모아 도와주고 계십니다.
너무 감사하고, 그런 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공사도 순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