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피부과 개원, 하자 없는 병원을 위한 기초공사 팁 5가지
성형외과·피부과 개원, 하자 없는 병원을 위한 기초공사 팁 5가지
by 병원 전문 인테리어 회사, 우리집인테리어디자인
청담 성형외과(50평대) 공사일지 두 번째 편입니다. 1편 피부과·성형외과 개원, 건물 계약 전 체크할 4가지에서 계약 전에 볼 건물 조건을 정리했다면, 이번에는 철거를 마친 뒤에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기초공사 이야기입니다.

기초공사는 물이 흐르는 길, 전기가 가는 길, 공기가 도는 길을 놓는 일입니다.
이 길들은 완성되고 나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병원이 문을 연 다음부터 매일 쓰입니다.
물이 잘 내려가는지, 콘센트가 모자라지 않는지, 실내 공기가 답답하지 않은지. 원장님과 직원분들이 그 공간에서 하루하루 편안할 수 있는지는 결국 여기서 정해집니다.
그리고 이 길들은 벽이 서고 천장이 덮이면 다시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하자 없는 병원을 위해 기초공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집인테리어디자인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성의를 다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잘해도 티가 나지 않고 못해도 당장은 모르지만, 얼마나 오래, 편하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이 단계에서 정해집니다.

청담 성형외과 현장을 따라가면서, 이 단계에서 원장님이 알고 계시면 좋을 다섯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물 쓰는 자리는 배관 공사 전에 확정하세요
기초공사에서 가장 먼저 들어가는 것은 배관입니다. 바닥을 걷어내고 급수와 배수 배관을 묻는 작업이라, 벽이 서고 나면 손대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면대와 싱크대, 소독기처럼 물을 쓰는 자리는 이 시점에 확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배관에서 저희가 신경 쓰는 것은 꺾이는 각도입니다.
PVC 배관을 90도로 꺾으면 그 지점에서 물살이 그대로 부딪힙니다. 이물질이 걸리기 시작하면 막힘으로 이어지고요. 그래서 저희는 각을 세우는 대신 45도로 완만하게 흘려보내는 쪽으로 배관을 잡습니다.

이번 현장의 화장실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냉·온수 배관의 메인 계통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들어오는지 모르는 배관에 그대로 연결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를 열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신규로 전부 다시 뽑고, 계량기도 따로 설치했습니다. 화장실처럼 물을 쓰는 공간은 배관을 잡은 다음 방수를 하고 그 위에 마감을 올립니다.
2. 쓰실 장비 목록으로 전기 계획을 잡으세요
전기와 소방 공사도 기초 공사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나 성형외과와 피부과처럼 장비가 많은 진료과일 경우, 전기 용량을 얼마나 쓸지 확인하고 전기 계획을 잡아야 하는데요.

이번 현장은 이전 개원이라, 공사 전에 그 병원을 직접 방문해서 쓰고 계신 장비들의 사용 용량을 확인했습니다. 그 장비들이 놓일 자리마다 단독으로 콘센트를 뽑아 두었습니다.

콘센트는 여유 있게 두는 편이 좋습니다. 개원하고 나면 장비는 늘어나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인데요.
저희는 2구면 충분해 보이는 자리도 장비가 몰릴 것 같으면 4구로 설치합니다. 소독기가 들어가는 소독실과 장비가 모이는 시술 공간은 단독 회선으로 여유 있게 잡습니다.
이 단계에서 함께 잡아야 하는 것이 통신 배선입니다. 접수 데스크와 진료실, 상담실에서 쓰실 인터넷과 전화, 전자차트가 지나갈 선도 전기와 같이 벽 속으로 들어갑니다.
3. 환기가 필요한 방을 미리 골라 두세요
우리집인테리어디자인이 병원 공사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병원은 창을 열 수 없는 공간이 많습니다. 시술실은 외부 시선 때문에 창을 막는 경우가 많고, 소독실은 소독기에서 열기가 계속 나옵니다. 시술 직후의 공기, 소독약품 냄새, 여러 사람이 하루 종일 머무는 직원실의 공기까지. 창문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병원에는 유독 많습니다.

그런데 환기 공사는 인테리어에서 당연히 포함되는 공정이 아닙니다. 병원 공사를 여러 번 해본 업체들도 환기를 따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안 해도 티가 안 나고, 하면 공정과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항상 우리집에서는 환기를 중요하게 말씀드리는데요.
무엇보다 공기의 질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기, 자재 같은 것들을 신경써서 고르는데, 공사를 마치고 나면 “이전에 인테리어했을 때와는 확실히 공기가 다르다”는 말씀을 해주시는 원장님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현장은 시술실 두 곳과 소독실, 화장실에 환기를 넣었습니다.
인테리어를 준비할 때 환기를 어느 공간에 넣으면 좋을지 미리 생각해두시면 좋습니다. 현장 조건에 따라서는 일반 환기 대신 전열교환기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환기와 함께 습기까지 잡아주는 방식이라 습한 계절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창을 막아서 만드는 실이 있다면 단열도 이때 함께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창을 막은 자리는 바깥 공기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쉬워서, 벽을 세우기 전에 단열을 잡아두면 여름과 겨울에 그 실만 유독 덥거나 추워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에어컨은 바람이 떨어지는 자리까지 보고 정하세요
에어컨은 좁은 공간은 한 방향으로 바람이 나오는 1way, 사람이 모이는 대기실은 네 방향으로 나오는 4way를 사용하는데요. 어디에 에어컨을 배치할지는 각 실의 상황에 맞춰 정해야 합니다.

시술 침대나 상담 의자 바로 위에서 바람이 떨어지면 오래 계시기가 불편합니다. 시술 후 회복 중인 환자분들은 특히 찬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힘들어하시고요.

에어컨 한 대가 늘면 천장 속에는 배관이 두 종류씩 늘어납니다.
냉매가 지나가는 배관과, 냉방할 때 생기는 물이 빠져나가는 드레인 배관입니다.
이 중 하자로 이어지기 쉬운 쪽은 드레인입니다. 물이 흘러 나가야 하는 배관인데 경로가 평평하면 물이 고이고, 고인 물은 결국 아래로 샙니다. 천장 속에서 시작된 누수는 어디서 새는지 찾는 일부터가 공사가 되고요.
그래서 드레인 배관은 물이 자연히 흐르도록 기울기를 두고 잡습니다.
5. 가져올 장비의 천장 높이를 먼저 확인하세요
지금까지의 설비들은 각자 다른 자리로 들어갑니다. 급수와 배수는 주로 바닥과 벽으로, 전기는 벽과 천장으로, 환기와 에어컨 배관은 천장으로 갑니다. 현장에 따라서는 하수 배관까지 천장을 지나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천장 속은 여러 배관이 자리를 나눠 쓰는 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이 배관들을 어떤 높이로 보내느냐에 따라 병원의 천장 높이가 달라집니다. 설비가 지나갈 공간을 확보하고 남은 높이가 곧 천장 높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현장은 천장 마감 높이를 2,500mm로 계획하고 그 높이를 지킬 수 있게 배관 공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몇 센티미터 차이로 보이지만, 천장이 낮은 병원은 들어서는 순간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작업에 공을 들입니다.

이전 개원을 할 경우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장비가 요구하는 천장 높이도 미리 살펴두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현장에서는 쓰시던 무영등을 가져오실 계획이었지만, 기존 병원의 천장 높이보다 이번 현장이 작아서 이전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장비 목록을 확인하고, 이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기초공사 전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기초공사가 끝나면 벽이 서고 마감이 올라갑니다. 다음 편 성형외과·피부과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이는 목공·마감 팁 6가지에서 이어집니다. 공사를 모두 마친 모습은 청담 성형외과 인테리어 완공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개원 준비하시면서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우리집인테리어디자인에서는 계속 원장님들께서 알아두시면 좋을 정보를 나누고, 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성의를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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